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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을 하게 되면 누구나 경험하지 않길 바라는, 무거운 주제인 유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게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유산이 무엇이며, 종류와 원인,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산 및 유산의 종류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으로 크게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나뉩니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 주수 기준, 임신 20주 이전에 태아의 생존 가능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될 때를 말합니다. 자연유산은 전체임신의 15~20%가 해당되며, 그중 80%는 임신 12주 이내에 일어나는 편입니다. 자연유산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절박유산 : 임신 초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유산의 종류로, 임산부 4-5명당 1명꼴로 흔하게 생깁니다. 질 출혈이나, 복통등의 유산의 징조를 보이지만 아직 임신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임신 주수가 진행됨에 따라 유산의 확률은 감소합니다만 절박유산의 증상을 가진 임산부중 50% 정도가 유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이 확인되면 태아가 안전한 상태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불가피유산(진행유산): 자궁경부(자궁입구)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된 경우로, 자궁 속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불가피 유산의 경우 불가피하게 유산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출혈과 복통이 있기에 임산부 스스로 어느 정도 유산사실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출혈정도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급격한 질 출혈이 발생합니다.

    - 계류유산 : 이미 사망한 태아가 자궁경부가 닫힌 채로 수일 이상 그대로 자궁 내에 머물러 남아 있는 유산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임신으로 임신초기를 보내다가 임산부도 모르게 유산이 진행되고 통증과 출혈이 없어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산부인과 정기방문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유산 사실을 알게 됩니다. 12주 이전에 입덧 증상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정기방문이 아니더라도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완전유산 : 임신 10주 이전 유산하는 경우로, 태아와 태반이 완전히 자궁밖으로 배출된 경우를 얘기합니다.

    - 불완전유산: 임신 10주 이전에 유산하는 경우로,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자궁 밖으로 배출된 경우입니다. 완전유산과 비슷하지만 태반의 일부가 자궁 안에 남아 있어 출혈이 계속됩니다.

     

    유산의 원인

    - 염색체 이상 :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데, 그중 약 50%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원인입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면 태아의 염색체가 생겨나게 되고, 유전자 정보에 따라 23쌍의 염색체는 세포 분열을 반복해 가면서 성장합니다. 이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염색체에 결함이 있으면 성장이 멈춰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를 얘기합니다. 염색체 이상으로 일어나는 유산은 예방이나 치료가 어렵습니다.

    - 자궁근종 : 자궁근육조직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생긴 약성종양으로 딱딱한 혹덩어리를 얘기합니다. 자궁근종은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면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35%, 35세 이상 여성의 50%에서 발견되는 흔한 종양입니다. 생긴 위치에 따라 난임 또는 유산을 유발합니다. 임신계획을 하고 있는 예비부모들은 임신 준비 전 꼭 산부인과에서 해당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궁 외 임신: 말 그대로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자궁각, 난소, 자궁경부, 복강 등 자궁 이외의 장소에 착상되어 있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자궁 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착상하는 경우입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난관의 벽을 약화시키고 출혈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난관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자궁 외 임신의 경우 방치하면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게 아니라 출혈이 심해지며 산모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자궁기형, 자궁내막증, 내분비계 이상, 자가면역이상, 자궁경부무력증 등 다양한 증상을 통해 자연유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산 예방하는 방법

    - 기초체온 체크: 일반적으로 임신 12주까지 임산부의 기초체온은 고온기가 계속 유지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매일 동일시간에 기초체온을 측정해 갑자기 기초체온이 내려가면 유산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 질환 확인: 임신 전 당뇨 병력을 가지고 있으면 유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임신 전 식단에서 평소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식단으로 임신 전 당뇨를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초기 성관계 자제: 정액에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린단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희과정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두 성분이 자궁 수축을 활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는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인 섭취 금지: 카페인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고, 호르몬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안정되어야 할 내분비계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유산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자연유산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은 음주, 흡연, 갑상선질환, 약물복용, 방사선 조사 등으로 호르몬에 영향이 가는 행위로 인해 염색체에 이상증상이 오는 것을 예방하고, 임신 초기동안은 운동도 자제하며 몸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래 들어 인식의 변화에 의해 자연유산은 산모의 잘못이 아닌 것이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유산을 하게 되면 임산부의 잘못인들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산될 태아는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던 유산하게 됩니다. 유산은 힘들고 슬픈 일이며 아무래 산모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임산부가 가지는 죄책감과 우울감은 누구도 위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인과 증상 및 유산종류에 대해 알고 대처하면 금방 극복하고 몸을 추스르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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