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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부인과에서 임신 확인을 받으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임산부 등록을 하게 됩니다. 이때 보건소에서 산전기초검사를 무료로 받는 등 관련된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산전검사 말고 어떤 혜택들을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검사
임신 사실 확인 검사
-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혈액 또는 소변샘플을 사용하여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 임신으로 확인되면 임산부 배지를 보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임산부라면 배지를 옷이나 가방에 달아 티가 나지 않는 임신초기부터 교통약자 배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성혈액검사(산전기초검사)
- 모성검사는 임산부 기초 검사로 임신 6주 차에서 12주 이내에 시행합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서 빈혈, 혈액형, 풍진, 혈당, 간기능, 매독, 에이즈, B형 간염, C형 간염, 갑상선기능, 요당, 요단백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방문 시 받는 검사 항목들을 알아 두었다가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검사들을 받으면 검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 검사 결과를 산부인과에 제출하면 해당 검사를 제외하고 필요한 검사만 받을 수 있습니다.
쿼드 검사
- 필수 기형아 검사 5가지 중 하나입니다. 임산부의 혈액으로 태아 당단백질과 호르몬등을 측정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척추이분증, 무뇌아 등 기형아 가능성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보건소에 따라 지원에 차이가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복식 초음파 검사
- 모든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보건소에서는 복식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초음파 검사를 지원여부를 확인한 후 예약 방문하면 검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 별 다양한 혜택
임신 축하 선물
- 임신확인서 발급 후,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게 되면 각종 선물과 함께 대중교통 사용 시 유용한 임산부 배지를 제공해 줍니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선물은 각 지자체의 정책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는 파우치와 턱받이, 가제 손수건, 손세정제, 손가방을 선물 받았습니다. 각 지자체의 보건소에서 어떤 선물을 주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엽산제, 철분제 제공
-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일정량의 엽산제와 철분제를 제공해 줍니다. 엽산제는 임신 전부터 임신 12주까지 섭취해야 하고, 철분제는 임신 16주부터 출산 전까지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제와 철분제는 임신 중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입니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엽산제, 철분제 대신 개별적으로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엽산제, 철분제와 차이가 없으니 무료로 받으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엽산제와 철분제의 브랜드와 제공수량은 보건소 정책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예비 부모 무료 강좌
- 임산부와 예비 아빠를 위한 무료 강좌들이 주기적으로 열립니다. 임신부터 모든 것이 낯설 텐데요. 태교교실, 마사지, 모유수유 교실뿐만 아니라,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해 출산 준비, 순산을 위한 교육등 출산 관련한 여러 강좌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 관할 소재지인 용산구에서는 모유수유, 태아부터 신생아 이해하기, 산전산후 우울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니, 거주하고 계시는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조하셔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찾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산부 영양플러스 사업
- 임신, 출산, 수유로 인해 영양 측면의 위험성이 높은 임산부(임신부, 출산부, 수유부)의 건강과 태아 및 영유아의 미래 건강을 위해 맞춤 영양교육 및 영양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영양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월수에 따라 6가지 종류의 식품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소에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육아용품 대여 사업
- 보건소에서 출산용품, 육아용품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용품으로는 태아 심박동 측정기, 입덧 완화 밴드, 혈압, 혈당기등을 대여용품으로 제공하며, 출산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육아용품으로 유축기, 젖병 소독기, 보행기, 수유쿠션등 다양한 용품들을 제공합니다. 특히 유축기는 3일 전 예약하고 대여 시 신분증 및 출산확인서를 가지고 방문해야 합니다. 최대 1달까지 대여가 가능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대여용품이 다르고, 기초수급가정 우대조건 등 조건이 다르므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보건소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건소 이용 시 주의할 점
피검사 시 금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검사들 중에 채혈과 관련된 검사는 금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사전체크를 통해서 두 번 발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8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와 병행해야 합니다.
- 보건소의 검진만으로는 임신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검진과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령 임신이거나, 지병 및 유전 관련 가족력이 있는 임산부에게는 병원진료를 통해 좀 더 자세한 관찰 및 진료가 필요합니다. 보건소에는 아무래도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한 의견을 들을 수 없고, 정확한 출산 예정일등을 산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료 검사와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들을 보건소 검진을 통해 받고, 나머지 정밀검사들은 산부인과에서 받으면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의견과 견해에 따라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소 혜택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 보건소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설치 및 운영됩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사업은 공통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엽산제와 철분제는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사업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 거주하고 계시는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소를 통해 지원여부를 상세히 확인하신 후에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