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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후 출산예정일이 언제쯤 일지 많이들 궁금해하게 되는데요. 출산예정일을 어떻게 계산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출산예정일을 예측하기 이전에, 다둥이 임신이거나 태아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임신 기간은 280일 정도로 약 40주 정도입니다. 병원에서 계산하는 출산예정일, 출산예정일 자가 계산방법, 그리고 정상 출산기간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병원에서 계산하는 출산예정일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보통 임신 4-5주 차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질식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임산부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정확한 마지막 생리 날짜를 모를 경우 초음파를 통해 출산예정일 예측 가능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태낭의 크기를 통해서 예측 가능합니다. 임신 7주 차 이후에는 태아의 머리끝부터 엉덩이까지 길이를 측정해 출산예정일을 산출합니다. 이 데이터와 지금까지 쌓인 각 개월에 알맞은 태아 성장에 따른 길이와 비교해 출산예정일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임신 12주 차 이후에는 태아의 성장 때문에 초음파상에서 태아를 한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신체의 일부분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태아의 머리크기를 기준으로 출산예정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출산예정일은 예정일일 뿐 실제로는 조산, 제왕절개, 예정일보다 뒤에 출산하는 등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 크기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태아가 있는 자궁의 크기로 출산 예정일을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치골부터 자궁의 가장 높은 곳까지의 길이를 자궁저라고 얘기하는데, 임신주차에 따른 정상체중 임산부의 경우 자궁 높이가 임신 주 수와 거의 일치합니다. 과거에는 태아의 발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많이 이용했습니다. 자궁저가 가장 높을 때는 임신 9개월 부근이며, 만삭일 때는 오히려 태아가 밑으로 내려와 그 높이가 낮아집니다. 보통 자궁 높이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출산예정일을 산출합니다.
출산예정일 자가 계산법
마지막 생리일 + 280일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하거나 착상한 날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리를 시작한 지 2주일 후에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본으로 여겨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날로부터 280일 후를 출산예정일로 계산합니다.
네겔식 계산법
마지막 생리 달수 - 3 이거나 + 9,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날짜 +7을 합니다.
-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날이 4~12월인 경우 (A-3) 월 (B+7) 일
- 10월 10일인 경우, 출산예정일은 7(10-3) 월 17(10+7) 일이 된다.
-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날이 1~3월인 경우 (A+9) 월 (B+7) 일
- 3월 20일인 경우, 출산예정일은 12(3+9) 월 27(20+7) 일이 된다.
- 저희 함박이를 예로 들면 와이프 마지막 생리 시작한 날이 12월 21일 이므로, 9(12-3) 월 28(21+7) 일입니다. 실제 산부인과에서 받은 출산예정일은 10월 1일로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초체온 곡선 확인법
기초체온이란 3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잠에서 깬 후 곧바로 측정한 체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란 전에는 체온이 36.3 ~36.6(저온기)를 유지하다가 배란 후 에는 36.8~37°C(고온기)로 올라갑니다. 배란 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가 시작되면서 체온이 다시 떨어지고, 임신이 되면 출산 때까지 계속 고온기를 유지합니다. 고온기 때 평균 체온과 저온기 때 평균 체온의 차이는 0.55°C 정도이며, 3~4개월간 꾸준히 측정해야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평소 기초체온을 재어 기록해 둡니다. 단, 경구 피임약 복용 시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주의합니다. 체온이 저온을 나타내는 기간 중 마지막 날을 배란일로 생각하고 여기에 38주(266일)를 더해 출산 예정 일을 산출합니다. 하지만 배란일에 꼭 임신 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병원에서 산출하는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 출산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출산예정일을 계산했어도, 출산예정일은 정확하지 않기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80% 이상의 임신부가 출산예정일 전후 일주일 안에 출산합니다. 첫 번째 임신의 경우는 예정일보다 늦게, 두 번 이상의 임신인 경우는 예정 일보다 빨리 낳는 편입니다. 출산예정일을 예측하는 의미는 태아가 임신 주 수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 발육 상태를 확인하고 임산부가 그 시기에 맞는 임신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출산예정일 전후로 5주간은 정상 출산이라고 판단합니다. 출산예정일(40주)을 기준으로 3주 전(37 주)에서 2주 후(41주 6일)인 5주 동안의 출산은 정상 출산 범위에 속합니다. 따라서 날짜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출산이 너무 지체되는 지연 임신은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태아는 임신 마지막 달까지도 계속 자라며, 특히 출산 직전 며칠 동안 급속하게 성장합니다. 게다가 예정일을 넘긴 태아는 태변을 더 많이 보는 데,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수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자궁 내 환경이 악화됩니다. 이와 함께 태반 기능이 약화되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 임신 후기에 별 이유 없이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